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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등록증·여권 사본 밀매…대포폰 700대 유통

부산 연제경찰서는 외국인 등록증과 외국인 여권 사본을 이용해 대포폰 700여대를 개통해 판매한 혐의로 33살 A 씨를 구속하고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주 36살 B씨와 22살 C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해 7월 세계 13개 국가 3천100명의 외국인 여권 사본과 외국인 등록증을 이메일로 B와 C씨에게 전송했고, B씨와 C씨는 외국인 명의로 선불폰 유심칩을 개통한 뒤 A씨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보낸 혐의입니다.

A씨는 인터넷 중고 제품 판매 사이트에서 구매자 700여명을 접촉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포폰 7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심칩이나 폴더폰은 15만원, 스마트폰은 20만원, 무선인터넷 기기인 에그나 인터넷 전화기는 30만원에 판매해 범죄수익금으로 1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외국인 등록증과 여권 사본을 "인터넷에서 1명당 5만 원을 주고 구매해 USB 형태로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실제 인터넷상에 외국인 등록증이나 여권 사본이 떠도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포폰 구매자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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