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술을 마시며 도박을 할 수 있는 일명 '카지노 술집'을 운영한 혐의로 65살 A씨와 종업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울산시 남구 유흥가에서 카지노 술집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손님이 맥주를 주문하면 맥주와 함께 주문 금액에 상응하는 칩도 지급해 딜러와 블랙잭 게임을 하도록 했습니다.
손님이 도박을 더 하려면 맥주 등 술을 주문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손님은 도박장처럼 환전할 수는 없지만, 도박을 통해 칩을 따면 양주나 향수 등 경품과 교환해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운영 방식으로 볼 때 칩의 '재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도박개장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4명 모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면서 "카지노 술집에서 칩을 받아 도박한 손님도 도박죄가 성립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