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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사드 배치 中보복에 한국 경제 극도로 취약…악영향 커질 듯"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영국 조사회사인 IHS 마킷이 지적했습니다.

라지브 비스와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오늘(6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고, 중국 내 롯데마트 4곳이 중국당국의 조사 후 영업을 중단했으며, 롯데면세점은 중국 IP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이 막대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사드 대응에 따른 한국 경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의 보복에 극도로 취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고,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한국의 대중국 수출규모는 천240억 달러, 143조 원으로 전체 수출의 25.1%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34.8% 늘어난 806만 7천 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보유한 대규모 생산공장들도 경제보복에 극도로 취약하다고 IHS는 분석했습니다.

한국 국채 중 중국의 보유비중은 18%에 달합니다.

비스와스 이코노미스트는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간 정치·경제적 긴장 고조는 한국이 올해 직면한 도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의 해운산업은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위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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