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홈페이지 마비를 두고 중국 해커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중국 외교부는 "모든 해킹 행위에 반대"한다는 원칙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해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단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관련 보도를 들었고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모든 형식의 해킹을 반대하며 각국과 협력해서 인터넷 안전을 수호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롯데 측의 추측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며 "아직 어떤 원인인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고 다만, 당신들의 추측"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의 중국 경영은 반드시 법과 규정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정오쯤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영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서비스가 모두 다운됐다가 3시 반쯤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겅 대변인은 최근 중국에서 롯데 불매 운동이 있는 데 대해선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면서도 "법에 따라 중국에서 합법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