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주말인 25일 각각 탄핵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어 장외에서 세대결을 펼친다.
오는 2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변론종결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탄핵 찬반세력의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확실한 탄핵인용을 이끌어내기 위한 세몰이에 나서고 여권 일부는 탄핵 기각을 주장하며 반대집회에 가담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에서는 주요 대선주자와 당 지도부가 일제히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안 인용을 촉구한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7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경각심을 잊지 않고, 국민의 승리를 위해 모두가 촛불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전주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자리할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전교조 정책간담회, 청년단 발기인대회 등 일정에 참석한 다음 오후 광화문 촛불집회에 자리한다.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도 모두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광장은 시민에 맡기고 정치인들은 제도권 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맞서 여권에서는 자유한국당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대선주자가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참석한다.
특히 이날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에 열리는 것이어서 앞선 집회보다 참석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집회에는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 의원 등 친박 핵심세력이 나올 예정이다.
또 당내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상대책위원도 태극기집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