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일부 방송 토론회에 불참하고 최근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부인의 법정구속으로 구설에 오른 점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고연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가 KBS 좌담회와 광주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등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문 전 대표가 미꾸라지처럼 검증무대를 빠져나갈수록 후보검증이라는 민주주의 정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본이 없으면 모든 대화를 거부하는 대본 정치를 할 것이냐"며 "박 대통령에 대한 검증부족은 문제가 되지만 본인에 대한 검증부족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문 전 대표의 이중잣대가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조배숙 정책위 의장은 원내정책회의에서 "최순실 사태를 겪은 우리는 정치인에게 주변 인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며 "비리로 구속된 분과 그 부인을 권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의 자문을 받는 문재인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해 "일국의 대통령 후보를 자처하시는 분이 인용이 안 되는 것을 가정하고 광화문에 촛불을 더 밝히자고 하시는 말씀은 좀 부적절했다"며 "이미 대통령이 다 된 걸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문 전 대표가 '혁명적 상황으로 쓸어버리자', '청소', '대통령이 되면 미국 먼저 가지 않고 북한을 가겠다' 이런 불합리한 말씀을 많이 했다"며 "그새 거짓말, 신뢰를 버리는 언행을 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