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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막아라" 서산 한우개량사업소 방역 '초비상'

한우 유전자 보전과 개량 등을 책임진 충남 서산시 운산면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에 구제역 비상이 걸렸다.

충남과 맞닿아 있는 충북과 전북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8일 한우개량사업소에 따르면 입소 한우의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 전날부터 전체 입식 한우(2천800여마리)에 대한 구제역 추가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방역작업은 이날 마무리된다.

또 사업소 입구에 설치된 터널식 분사기를 통해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고, 외부 출입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방역복으로 갈아입고 업무를 보도록 했다.

사업소 내 우사와 우사 주변은 초미립자살포기(ULV)로 빠짐없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소 외부 농장과 도로 등에 대해서는 광역살포기로 하루 두 차례 방역작업을 한다.

특히 최대 200m까지 소독약을 분사할 수 있는 광역살포기가 수시로 농장 주변을 돌며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우개량사업소 가운데를 일반도로가 관통해 외부 차량과 접촉이 잦은 점을 우려한 것이다.

한우개량사업소는 그동안 구제역 등 외부 축산 관련 전염병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뚫리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방역체제를 구축, 가동해 왔다.

2014년에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외부 접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1개월간 전 직원을 영내에 대기시키기도 했다.

임연수 한우개량사업소 가축병원장은 "이곳은 우량 씨수소 선발 등 우량 한우 유전자 보전과 개량 등의 일을 하는 곳인 만큼 전 직원이 매달려 가축 전염병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며 "구제역이 근절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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