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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약대로 관세율 45% 부과시 중국 대미 수출 39.1%↓"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대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45%로 올리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39.1%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수출 단가가 1% 포인트 올라가면, 수출물량이 0.9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토대로 미국 대중 수입 관세가 45%가 되면, 1천490억 달러 규모의 수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려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수지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1위 수입대상국이며 2015년 기준 미국의 총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5%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000년 298억 달러에서 2015년 2천660억 달러로 대폭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규제조치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2∼2014년에는 연 5건이던 규제 조치가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2건, 8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공약대로 관세 부과까지 이뤄지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고 중국 GDP 증가율도 떨어져,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등으로 수출을 다각화하고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중 생산거점을 이전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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