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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28명 탄 보트, 코타키나발루서 침몰…승무원 3명만 생존

말레이시아의 유명 휴양지 코타키나발루 앞바다에서 중국인 관광객과 승무원 등 수십명이 탄 보트가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8이 실종됐습니다.

말레이시아 해양경찰청은 어제 오전 9시쯤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를 출항한 쌍동선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승무원 3명과 중국인 관광객 28명 등 31명이 타고 있던 보트는 탄중아루에서 약 60㎞ 떨어진 멩알룸 섬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출항 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이후 보트는 높은 파도와 강풍에 의해 멩알룸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트가 침몰한 뒤 바다에 뛰어든 승무원과 승객들은 멩알룸 해안으로 헤엄을 쳤지만 승무원 3명만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한 승무원은 "출항하면서부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배로 바닷물이 들이쳤고, 배가 가라앉기 전에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혔다"고 전했습니다.

"승객들을 안내해 해안가로 헤엄을 쳤지만, 승무원들만 해안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승객 28명 중 한 명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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