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눈사태 이탈리아 호텔서 사흘만에 9명 '기적의 생환'

연속 지진으로 촉발된 눈사태로 붕괴된 이탈리아 중부 호텔에서 사흘 만에 모두 9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탈리아 소방청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잔해 아래에서 추가로 4명을 구조했다며 지금까지 호텔에 머물던 사람 가운데 생존자는 1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 중부 산간 마을에 있는 호텔이 거대한 눈사태에 매몰된 뒤 눈더미와 잔해 속에 갇혀 58시간 넘게 사투를 벌이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눈사태 당시 호텔 밖에 나와 있었던 덕분에 매몰을 피한 투숙객 1명과 호텔 직원 1명 등 2명은 앞서 지난 19일에 처음 구조됐습니다.

눈사태는 지난 18일 이 지역을 네 차례 강타한 '규모 5' 이상의 지진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된 사람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존자 대부분 눈사태가 닥쳤을 때 스키복 등 따뜻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고, 건물을 덮은 눈이 단열 효과를 내면서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눈사태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과 직원 등 최대 35명이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