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가시간 10년 전보다 줄었다…여가활동은 1위는 'TV 시청'

우리나라 국민이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1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는 경우는 줄고 '나홀로 여가'를 보내는 경우가 늘었고 여가를 보내는 방법은 TV 시청이 가장 큰 비중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일 여가 시간은 평균 3.1시간, 휴일 여가 시간은 5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4년의 3.6시간, 5.8시간에 비해 모두 감소했습니다.

여가 시간은 2010년 평일 4시간, 휴일 7시간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월평균 여가 비용은 지난해 13만 6천원으로 2014년 13만원에 비해 6천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여가를 어떻게 지냈는지 분석해보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은 '텔레비전 시청'으로 46.4%에 달했고, 다음이 '인터넷·SNS'가 14.4%, '게임'이 4.9% 순이었습니다.

여가 활동 유형은 '휴식'이 56.7%, '취미·오락 활동'이 25.8%, '스포츠 참여활동'은 8.7% 순이었습니다.

여가활동을 혼자서 한 경우는 지난해 59.8%로 2014년 56.8%보다 증가한 반면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긴 비율은 지난해 29.7%로 2014년 32.1%보다 감소해 1인 가구 증가 등 세태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년마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함께 실시하며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15세 이상 남녀 만6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