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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45배 초과 검출' 천안종합운동장 철거 후 재시공

충남 천안종합운동장과 태조산공원 족구장이 철거 후 재시공됩니다.

우레탄 바닥에서 허용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중금속이 검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천안시는 최근 천안종합운동장의 우레탄 바닥을 검사한 결과 납 성분이 4천125㎎/㎏이나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산업표준 기준 90㎎/㎏의 45배나 되는 수치입니다.

천안시설관리공단은 2001년 서북구 백석동 천안종합운동장 부지 1천120㎡에 농구장 2면, 족구장 3면, 배드민턴장 3면에 각각 우레탄을 설치했습니다.

수은 검출량도 84.1㎎/㎏으로 기준치 25㎎/㎏를 3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동남구 안서동 태조산공원 족구장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납 3천597㎎/㎏, 수은 64.0㎎/㎏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시설관리공단은 해당 시설에서 카드뮴과 크롬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납과 수은 검출량은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모두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공단은 조만간 문제의 우레탄을 철거한 뒤 다시 안전한 시설로 꾸밀 계획입니다.

공단 관계자는 "인체 유해성분이 검출됐다는 보고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해 검사 결과를 공지하고 시설 사용을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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