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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106명, '금감원 채용비리' 고발장 제출

변호사 106명은 금융감독원 재직 시절 변호사를 특혜 채용한 혐의 등으로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당시 채용업무를 담당한 김수일 현 부원장을 오늘(2일) 오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채용업무 실무자 이상구 전 총무국장과 특혜 당사자 임모 씨도 고발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의 행정고시 동기이자 전직 국회의원인 임모 씨의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변호사 106명은 고발장에서 최 씨 등이 로스쿨 출신 변호사 임 씨를 채용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지원 요건을 종전보다 완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의 내부감사에서도 채용과정의 첫 단계인 서류 전형에서 이상구 전 총무국장이 평가항목과 배점을 수차례 변경한 사실이 드러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이 전 국장이 상사인 최 전 원장 및 김수일 부원장의 지시 없이 서류심사 결과를 조작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최 씨 등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특혜 당사자 임모 씨가 로스쿨 입학 전부터 방학 기간 동안 3차례에 걸쳐 금감원 핵심 부서에서 사무보조원으로 경력을 쌓았다며 장기적으로 '스펙 관리'를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고발인 대표 최건 변호사는 "공공성을 발휘해야 할 금융감독원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인에게 채용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해 실무자뿐 아닌 책임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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