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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병대, 내년부터 '삼성 탭2'로 화력지원 요청

내년부터 미국 해병대원들은 전투기와 함정에 화력지원을 요청할 때 삼성 탭을 사용하게 됩니다.

미 해병대 시스템사령부는 기존의 휴대용 '표적 핸드오프 시스템' 개량을 위해, '삼성 탭 2'를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핸드오프 시스템이란 이동 중에도 교신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계속되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THS 버전 2'로 불리는 개량형 장비는 합동 최종공격통제관과 전방항공통제관 등 해병 지상부대에 배치된 해병대원 9백여 명에게 공급됩니다.

THS V.2는 장갑차 등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지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원이 주로 임무 수행에 사용하는 것으로, 표적 위치를 족집게처럼 파악한 뒤 관련 정보를 공중과 해상 또는 지상의 화력지원 부대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어 THS V.2에 깔린 위치 앱이 표적 좌표를 자동으로 수신하게 되는데, 손으로 좌표를 직접 입력할 필요도 없어 그만큼 실수를 줄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암호화된 수집정보를 화력지원통제센터에 전송해, 센터가 공격 여부를 결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사령부는 삼성 탭 2를 레이저 거리 측정기와 비디오 수신기, 전투 무전기와 연동해, 화력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갑차량에서 내린 해병대원들이 수월하게 작전을 수행하려면 크기가 훨씬 작고 가벼운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어 삼성 탭 2를 채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THS V.2 무게는 기존장비의 절반인 10파운드, 4.53㎏에 불과해 옮기기에도 훨씬 수월합니다.

특히, 이해하기 편하게 한 최신형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암호화된 전투 무전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전송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였습니다.

아울러 화력지원 요청 임무 수행 과정에서 정확도가 높아져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부수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관계자는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당 가격도 기존보다 절반인 400달러, 48만 원에 불과한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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