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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망 2년 새 2배 넘게 급증

학대로 사망한 아동 수가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민주당)은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학대로 사망한 아동이 28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15명, 2015년 16명 등과 비교하면 올해 아동학대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남인순 의원실은 이 가운데 2014년부터 2016년 8월까지의 아동학대 사망자의 사망 원인도 공개했습니다.

21명이 폭행을 견디다 못해 숨졌고, 9명은 친부모, 계부 등이 고의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모가 아동과 동반 자살을 시도했으나 아동만 숨진 경우도 이 기간에 5건이나 있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만7천791건, 2015년 만9천214건에서 올해 10월까지 2만4천690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신고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 아동학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 건수도 2014년 만 27건에서 2015년 만 천715건, 2016년 만 4천812건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인순 의원은 "잔혹한 아동학대 사망이 한 달에 3명꼴로 발생하는 나라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사후에 처벌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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