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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스럽다' '주책이다' '걸판지다' 표준어로 인정

국립국어원은 '까탈스럽다', '주책이다' 등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어휘 6개를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는 '까탈스럽다', '걸판지다', '겉울음', '실뭉치' 등 모두 4개입니다.

이들 어휘는 각각 '까다롭다', '거방지다', '건울음', '실몽당이'란 표준어가 있지만 기존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받았습니다.

예컨대 '까다롭다'가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는 뜻이라면 '까탈스럽다'는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로 의미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국립국어원은 설명했습니다.

표준어 '실몽당이'는 실을 풀기 좋게 공 모양으로 감은 뭉치를 가리키는 말인데, '실뭉치'는 주로 실을 한데 뭉치거나 감은 덩이를 표현할 때 사용되고 있어 별도의 표준어가 됐습니다.

또 '주책이다'와 '∼엘랑'은 새롭게 표준형으로 인정됐습니다.

둘은 각각 '주책없다'와 '∼에는'으로 고쳐 써야 했지만, 문법에 어긋난 표현이 아니고 어감상 차이가 있어 표준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국어원 측은 덧붙였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표준어는 내년 1월 1일부터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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