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가동 40년이 되는 일본 에히메(愛媛)현 이카타초(伊方町)에 있는 이카타원전 1호기를 폐로하는 데 40년간 4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카타원전 운영사인 시코쿠(四國)전력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폐로 계획서를 에히메현에 제출했다.
폐로에 필요한 비용은 총 407억엔(약 4천170억원)으로 예측됐다.
단계별 소요기간은 해체준비에 10년이 걸리는 것을 비롯해 원자로 주변 설비 철거 15년, 원자로 본체 해체 8년, 건물 철거 7년 등 총 40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원전 수명은 원칙적으로 40년이지만, 예외적으로 최대 20년간 연장할 수 있다.
시코쿠전력은 1977년 운전을 시작한 이카타원전 1호기의 수명을 연장하더라도 추가 안전대책 비용이 1천700억엔(약 1조7천억원)을 상회해 수익성이 적다고 판단, 지난 3월 폐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카타원전은 2011년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원전 사고 이후인 같은 해 9월 정기검사에 들어가면서 가동이 정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