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바티칸 수교가 임박설이 나온 가온데 5년마다 열리는 중국 천주교 대표회의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주관하는 중국 천주교 대표회의는 베이징에서 닷새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의 관변 교단인 천주교 애국회와 천주교 주교단의 새 지도부가 선출됩니다.
특히 이번 회의를 앞두고 바티칸측이 주교들의 회의 참석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중국과 바티칸 관계가 한 발 더 진전됐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제8차 천주교 대표회의가 열릴 당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주교들에 대한 회의 참석 강요를 비판하며 유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바티칸 내부 통신 '바티칸 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과 달리 중국에 있는 주교들이 대회에 참석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바티칸측은 성명에서 "사실로 판단하겠다"라며 이번 회의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