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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최후 근거지 탈환"…테러 멎을지는 미지수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을 소탕했다고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언제 밝혔습니다.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부하리 대통령은 어제 성명을 내 "마침내 보코하람 근거지 '캠프 제로'에 진입해 남은 폭도들을 소탕했다"며 "캠프는 지난 23일 오후 1시 35분쯤 함락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보코하람 테러리스트들을 그들의 최후 근거지에서 끝내 소탕한 것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쁜 소식"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은 도망쳤으며 더는 숨을 곳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월부터 보코하람이 점령했던 주요 지역을 탈환해온 정부군은 지난 몇 주간 캠프 제로가 있는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의 삼비사 숲에서 보코하람 소탕작전을 펼쳤습니다.

삼비사 숲에는 보코하람이 2014년 4월 치복 지역에서 납치한 200명이 넘는 여학생 중 일부가 억류됐다는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그러나 탈환 과정에서 이들 여학생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 등지에서는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이 활개를 치면서 자살 폭탄 테러 등으로 마을을 공격했습니다.

정부군과 보코하람 간 전투로 지금까지 2만명 이상이 숨지고 230만명이 집을 잃은 채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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