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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 중단 결의안 통과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통과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미국이 기권한 가운데 표결 처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결의안은 이스라엘 정착촌이 법적 효력이 없고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를 회복하려면 모든 정착촌 활동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2일 이 결의안이 "이스라엘에 공정하지 않다"며 미국의 거부권 행사를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표결 예정이던 결의안 처리가 연기됐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에 비판적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안보리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함으로써 결의안 처리의 문을 열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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