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북한에 조성된 6·25 전쟁 참전 중국군 묘역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 방송에 "지난 10월 1일 평양에서 진행된 '중국인민지원군 합장단' 행사에 화교 대표 백여 명이 참가했다"며, "중국 측 인사들이 일부 지역의 중국군 묘가 정리되지 않은 데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주재 중국 총영사와 화교, 중국군 전사자의 연고자들이 견학단을 구성해 함경남북도와 평안남도, 양강도 등에 있는 중국군 묘역들을 둘러보고 평양에서 합장단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중국군 묘역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 숨진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을 비롯해 중국군 사망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