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부족하면 장내 박테리아의 균형이 무너지고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스티븐 팬돌 박사는 비타민D 부족이 장내 박테리아의 불균형과 대사증후군을 촉진한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고지방 먹이를 섭취해 장내의 유익한 박테리아와 해로운 박테리아의 균형이 깨지고 지방간과 대사증후군의 전조증상이 나타난 쥐에 비타민D 공급을 줄이자 완전한 지방간과 대사증후군이 발생했다고 팬돌 박사는 밝혔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항균 단백질 디펜신이 줄어드는데 지방간과 대사증후군이 나타난 쥐에 합성 디펜신을 경구 투여하자 장 박테리아의 균형이 회복되고 지방간이 개선되면서 혈당도 내려갔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고지방 섭취만으로는 대사증후군을 유발하기 불충분하며 여기에 비타민D 결핍이 추가돼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팬돌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이는 쥐 실험 결과지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그의 연구팀은 이 쥐 실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생리학 최신연구' 최신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