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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벤치서 잠든 시민활동가, 잠 깨운 경찰관 폭행

전북 전주지역의 유명 시민활동가가 술 취해 벤치에서 잠든 자신을 깨운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22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시민활동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6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6일 오후 11시 47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모악로의 한 버스정류장 벤치에서 잠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정강이를 4차례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경찰관은 "여기에서 주무시면 위험하니 집에 가서 주무세요"라며 A씨를 흔들어 깨우다가 봉변을 당했다.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술에 취해 실수했다"면서 피해 경찰관에게 사과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가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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