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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모스크서 3명 총격 부상…"용의자 사망"

현지시간 어제 오후 스위스 취리히 이슬람 사원에 괴한이 침입해 총격을 가하면서 3명이 다쳤습니다.

취리히 경찰은 현장에서 4백여 미터 떨어진 게스너 교에서 어제 시신이 발견됐다며, 이 시신이 범인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가 난 사원은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예배를 위해 찾는 곳입니다.

목격자들은 검은 옷을 두른 남성이 사원 기도실에 침입해 기도하는 신도들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뒤 시내 전철역 방향으로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들은 30대 2명, 50대 1명으로, 이들 중 2명이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베를린 트럭 테러와 관련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최대 도시이자 금융 중심지인 취리히는 무슬림을 포함한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도시입니다.

스위스 전체 820만 인구 중 35만 명이 무슬림으로 취리히, 바젤 등 북부 지역에서 무슬림과 지역 사회의 갈등이 종종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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