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올해 3조 6천억 원 손실 낼 듯…중국시장 실패 탓"

현지업체에 밀려 중국 사업을 접는 등 힘겨운 한 해를 보낸 미국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가 올해에만 30억 달러, 한화로 3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우버는 올해 3분기에만 중국 사업을 제외하고도 최소 8억 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올 한해 손실액이 총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버는 이미 지난해부터 막대한 손실을 내왔다.

지난해 한 해 이자와 법인세 등을 차감하지 않은 연간 손실액은 최소 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1분기에는 5억8천만 달러, 2분기에는 8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우버가 이처럼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게 된 것은 중국시장에서의 실패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버는 올해 상반기에 보조금 경쟁을 벌이며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출혈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8월 중국 법인인 우버 차이나를 디디추싱에 매각했다.

다만 우버의 매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는 올해 1∼9월 사이에 총매출이 37억6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올 한 해 매출액은 55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