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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광석 선물 가격 롤러코스터…재고 증가로 7% 폭락

지난 두달간 고공행진을 펼쳤던 중국의 철광석과 철강제품 가격이 급락세로 반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다롄 상품거래소의 철광석 선물과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근 선물.

열연 코일 선물 가격이 19일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롄 상품거래소의 철광석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7.27% 내린 t당 560위안(미화 80.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마감을 15분 앞두고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근 선물은 5.7% 떨어진 t당 3천171위안에 장을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열연 코일의 가격도 4.7% 떨어진 t당 3천556위안까지 내렸다.

이처럼 철광석과 철강제품의 선물가격이 내려간 것은 철광석의 재고가 증가한 데다 정부 당국의 부동산 규제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서둘러 포지션 정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제공업체인 스틸홈에 따르면 중국 주요 항구에 적체된 철광석 재고는 지난 16일 현재 1억1천150만t으로 늘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철강회사들이 감산으로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량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철강 생산량은 2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1∼11월의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7억4천만t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당국이 주택 거품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어 내년에도 철광석과 철강제품의 수요를 낙관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국의 부동산 규제로 10월 이후 부동산 시장은 냉각 조짐을 보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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