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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논란' 미인도는 진품" 검찰 수사 결과 발표

고 천경자 화백의 작품 '미인도'에 대한 위작 논란을 수사한 검찰이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KAIST와 함께 미인도의 표구방식, 밑그림 등을 분석한 결과 천경자 화백이 직접 그린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미인도'가 천 화백의 작품 대부분이 제작된 모 화랑에서 표구된 것을 확인했고, 미인도의 밑그림이 천 화백의 다른 작품 '차녀 스케치'와 대단히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유명 감정팀이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02%라고 감정한 것에 대해서는, 진품에 대해서 같은 감정 방식을 적용해도 진품 확률이 4%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감정위원으로 선정한 전문가 9명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일부 위작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진품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미인도'를 자신이 그린 위작이라고 주장했던 권 모 씨 역시 '미인도'를 확인한 후 자신이 그린 것이 아니라고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천 화백의 유족이 고소한 사람 중 국립현대미술관 전 학예실장 A 씨는 천 화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A 씨가 2015년 11월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이 사건이 이미 국과수 감정 등을 통해 진품으로 확인됐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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