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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트럭의 부활…日 대형편의점 시골에 이동식 편의점

일본의 대형편의점 체인 로손이 시골이나 고령자 집단 거주 지역 등에서 판매 차량을 활용한 이동식 편의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잡화를 싣고 시골을 돌아다니던 만물트럭이 편의점을 통해 부활한 셈입니다.

온도와 습도 관리 등 최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로손은 내년부터 온도관리 등의 기능을 갖춘 이동 판매차를 대거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삼아 운영하는 것을 2018년까지 400대로 크게 늘리고 이후 상황을 봐서 다시 1천200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손은 현재 도쿄와 시즈오카 지역에서 4대의 이동판매차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냉동에서 상온까지 4개의 온도대에 맞춰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빵, 과일, 냉동식품 등 400품목을 판매합니다.

주로 상점, 편의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살거나 고령 등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손이 이동식 편의점을 늘리기로 한 것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쇼핑 약자'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쇼핑 약자는 고령 등의 이유로 쇼핑을 하기 힘들거나 주위에 쇼핑 시설이 없는 경우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쇼핑 약자는 일본 전국에 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로손은 지진 등 재해가 발생해 점포가 파괴되는 경우 이동식 편의점을 배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부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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