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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핵탄두 탑재 가능 미사일 개발 경쟁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대립 중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놓고 최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카슈미르에서 인도군 기지가 파키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두 나라는 국지전을 이어오는 등 국경 지역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는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초 대륙간탄도미사일인 아그니 5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려는 계획입니다.

아그니 5미사일은 사거리 5천km 이상으로, 중국 일부까지를 사정권으로 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 측은 아그니5의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다소 지연됐지만, 이르면 이달 안에 실전 배치에 앞선 마지막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그니5가 실전 배치되면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에 이어 6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는 겁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14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바부르 순항 미사일을 미공개 장소에서 시험 발사했습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발사한 미사일이 사거리 700㎞로 지형을 인식하는 항공전자기기와 항공역학 기술 면에서 종전 모델보다 개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GPS를 사용하지 않고도 육상과 해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또 "미사일이 지형을 따라 저고도로 날아 일정 부분 스텔스 기능이 있다면서 다양한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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