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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EU에 '美 핵합의안 위반' 항의 서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미국의 핵 합의안 위반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에 출석해 "모게리니 대표에 서한을 2번 보냈다"며 "올해 초 미 의회가 이란제재법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와 이달 초 실제 이를 가결했을 때였다"고 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들 서한에서 미국이 핵합의안을 어기는 데 대해 항의했다"면서 "핵협상 당사자 중 한쪽이 약속을 어기면 이에 따라 조처하도록 핵합의안에 명시됐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 합의안에 따르면 핵협상에 참여한 주요 6개국과 이란 중 어느 쪽이라도 핵합의안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이들 대표로 구성된 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미 의회가 ISA의 시한을 10년 연장한 데 대해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언급한 것과 같이 이는 명백히 핵합의안 위반"이라며 "이란 정부는 법적 조치와 외교적 대응을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핵 합의안을 위반하면 선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핵 추진체를 개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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