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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저유가로 재정 수입서 에너지 부문 비중 36%로 줄어"

국제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예산 수입에서 석유·가스 수출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RBK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산 수입에서 석유·가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4년 50%에서 올해 36%로 줄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는 국제 저유가로 올해 석유·가스 수출 수입이 2년 전과 비교해 2조6천억 루블(약 49조원) 정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통신은 이어 지난해와 올해 러시아의 국방예산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교육 예산보다 많아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에는 국방예산으로 3조4천억 루블, 교육 예산으로 3조2천억 루블이 지출됐으며, 올해에는 국방예산으로 3조8천억 루블, 교육 예산으로 3조4천억 루블이 할당됐다.

러시아는 근년 들어 고유가에 따른 재정 수입 증대로 국방분야 예산을 지속해서 늘릴 수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국제 유가가 크게 추락하면서 국방예산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2017년에는 국방예산으로 올해보다 27% 가까이 삭감된 2조8천400억 루블이 할당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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