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확대에 상승…WTI, 2.6% 올라 17개월 최고치

현지시간으로 어제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 비회원국도 감산하기로 한 데 따라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3달러(2.6%) 뛴 배럴당 52.8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4달러(2.5%) 높은 배럴당 55.6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에 이어 비회원 산유국도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해 감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 투자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10일 러시아와 멕시코 등 OPEC 비회원 산유국은 1일 산유량을 55만8천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OPEC 회원 산유국이 하루 평균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비회원까지 가세하면서 하루 감산규모는 180만 배럴에 이릅니다.

산유국이 감산에 합의함에 따라 2014년 중반 이후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원유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배럴당 60달러 안팎에서 가격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0달러(0.3%) 오른 온스당 1,165.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금리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에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