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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바꿔치기했다"…전북교육청, 의혹 제기된 중·고교 감사

전북도교육청은 김제의 지평선 중·고교에서 입학부정 의혹이 있어 공식적으로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내년도 입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교육청이 승인한 전형요강을 위반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전형요강은 내신성적과 생활기록부 내용 100점에 면접 점수 100점을 합산해 선발하도록 했으나 자기소개서 등에 별도의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또 전형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만을 점검해야 할 사정회가 등수를 조정한 것도 전형요강 위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사정회가 등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학교장이 특정 지원자의 합격을 요구해 받아들여진 사실도 드러났다.

다만 이 학생이 유력자의 자녀이거나 부모가 학교장과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이 학교 교사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관리자의 요구 아래 합격자를 조정해온 사실이 있다"고 폭로하고 학교를 바로 세우는 일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는 "우리 학교가 꼭 필요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형위원회가 열리며 그 과정에서 교장의 의견도 전달된다"면서 "전형을 진행하면서 순위 변동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이 학교는 "합격자를 정해놓고 순위를 조정해 바꿔치기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금전적 혜택이나 권력의 청탁이 개입된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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