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아버지 등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오늘(7일) 오전 8시쯤 광주 서구 농성동 한 주택에서 A(20·여)씨가 자신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소방구급대는 흉기에 다친 아버지(50)와 할머니(73) 등 A씨의 가족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가족들은 각각 어깨와 목, 손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부터 우울증 치료 약을 먹어온 A씨는 최근 약을 제때 챙겨 먹지 않아 오늘 가족과 다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주변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들어 자해를 시도했고, 말리는 과정에서 가족이 다쳤습니다.
당시 집안에는 어머니도 있었으나 흉기에 상처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