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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촛불이 대통령 끌어내릴 것…9일 탄핵 관철"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은 주최측 추산 전국에서 232만 명이 모인 어제(3일) 촛불집회와 관련해 "촛불은 지치지도 흔들리지도 않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야권은 또 오는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부결될 경우 광화문 광장의 분노가 여의도 정치권으로 향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민 마음속에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어제로 끝났다"면서 "일분일초도 아까우니 빨리 내려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버티면 1천만 촛불이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을 겨냥해선 "한 줌도 안 되는 4% 권력의 단맛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 바보 같은 짓을 해선 안 된다"면서 "어리석은 기득권 근성은 자멸을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비박계는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는 환상도 버려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공범으로 남을 것인지, 국민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 원내대변인은 "탄핵이 부결된다면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탄핵을 당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친박이든 비박이든 탄핵이라는 역사적인 소명에 동참하고 국정농단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면서 "촛불민심을 배임하고 박 대통령과 뭔가를 도모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질서있는 퇴진과 4월 사임 등 꼼수로는 어림없다"면서 "국민이 정치권에 보낸 경고는 단호하며, 정치권이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인다면 그 책임 또한 묻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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