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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리우 골프코스,올림픽 후 방치"

리우 올림픽 골프 코스가 올림픽 후 사실상 버려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는 올림픽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골프 경기가 열린 리우 바하다 치주카 올림픽 파크 골프장에는 적막이 흐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FP는 112년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경기를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서부지역 비치 옆에 세워진 이 골프장에는 사람들이 치는 공 소리보다 새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골프장은 미국의 유명 골프 디자이너인 길 한스가 설계하고 220억 원을 들여 지어졌는데, 대회 유치는 커녕 현지인들조차 방문하지 않으면서 '하얀 코끼리(돈만 많이 들고 더는 쓸모는 없는 것)'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습니다.

하루에 골프장을 찾는 이들은 손에 꼽고 그것도 드라이버 연습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골프 코스는 보수를 위해 아예 출입이 되지 않고, 클럽 하우스는 텅 비었습니다.

이 골프장은 생태 보호지역을 골프장으로 만들면서 설계 때부터 논란이 됐고 그 옆에 호화 아파트를 건설하게 해 특혜 의혹도 제기됐었습니다.

현지 환경 단체들은 "정부가 법을 어기고 생태보호지역에 골프장을 만들어 부자들의 배만 불려준다"며 소송을 걸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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