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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모든 게 거짓"…사기결혼으로 전 재산 잃은 90대 치매 노인

[뉴스pick] "모든 게 거짓"…사기결혼으로 전 재산 잃은 90대 치매 노인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남성이 사기 결혼을 당해 전 재산을 잃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CBS 방송이 시카고에서 벌어진 사기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사기 결혼 피해 당한 90대 남성 (사진=CBS News 방송화면 캡처)
치매를 앓고 있는 91살 알로시우스 맥 씨는 어느 날 패스트푸드점에서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소피 밀러라는 이름의 이 60대 여성은 배우자와 아이가 없는 맥 씨에게 다정한 말벗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는 이 여성에게 금세 마음을 열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그녀가 이끄는 대로 혼인 신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기 결혼 피해 당한 90대 남성 (사진=CBS News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그녀는 혼인 신고를 하던 날 맥 씨를 집에 바래다주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새 신부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도 황당한데 더 큰 문제는 맥 씨의 계좌가 텅텅 비어있었다는 겁니다.

여성이 맥 씨가 치매로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타 전 재산을 다른 계좌로 빼돌린 겁니다.

이 여성은 심지어 맥 씨의 집 명의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맥 씨가 세탁소를 운영하며 살뜰히 모아온 재산이 불과 며칠 만에 모두 날아갈 위기였습니다.

맥 씨는 조카 손녀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혼인 취하를 비롯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맥 씨와 소피 밀러가 법적으로 부부 관계이기 때문에 그가 언제 재산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CBS New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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