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CBS 방송이 시카고에서 벌어진 사기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소피 밀러라는 이름의 이 60대 여성은 배우자와 아이가 없는 맥 씨에게 다정한 말벗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는 이 여성에게 금세 마음을 열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그녀가 이끄는 대로 혼인 신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새 신부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도 황당한데 더 큰 문제는 맥 씨의 계좌가 텅텅 비어있었다는 겁니다.
여성이 맥 씨가 치매로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타 전 재산을 다른 계좌로 빼돌린 겁니다.
이 여성은 심지어 맥 씨의 집 명의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맥 씨가 세탁소를 운영하며 살뜰히 모아온 재산이 불과 며칠 만에 모두 날아갈 위기였습니다.
맥 씨는 조카 손녀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혼인 취하를 비롯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맥 씨와 소피 밀러가 법적으로 부부 관계이기 때문에 그가 언제 재산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CBS New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