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1995년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5년 성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K리그 통산 257경기에 나서 114골을 넣은 김 감독은 2000년과 2003년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정통 스트라이커 출신 지도자입니다.
현역 은퇴 이후 성남과 강원의 코치를 거쳐 2015년 인천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처음으로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습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 1순위로 꼽혔던 인천을 8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8월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습니다.
울산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김도훈 감독이 인천에서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잘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김도훈 감독은 귀국 후 세부 사항을 조율해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