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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선두 대한항공 꺾고 4연승

올해 KOVO컵 우승팀인 한국전력이 V리그에서도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전력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4연승을 달리며 7승 3패(승점 19)가 된 2위 한국전력은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1점 차로 맹추격했습니다.

지난달 20일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3 대 0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높이와 수비에서 앞섰습니다.

팀 블로킹 11개를 기록해 7개에 그친 대한항공보다 한 뼘 더 뛰어올랐고,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을 45.05%로 묶었습니다.

세터 강민웅은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질 좋은 토스를 줄기차게 공급했고, 아르파드 바로티(23점)와 전광인(15점)은 좌우에서 상대를 흔들었습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뒤집기가 나오며 수원체육관이 달아올랐습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1라운드 완패 악몽이 떠오르기라도 한 것처럼 연달아 헛손질했습니다.

19 대 13으로 끌려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력은 상대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부터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서재덕은 퀵오픈과 오픈으로 중요한 득점을 연달아 올렸고,전광인의 오픈공격으로 22 대 22 동점까지 만들었습니다.

23 대 23에서는 김학민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곽승석의 퀵오픈을 강민웅이 블로킹으로 막아서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챙겼습니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2세트를 손쉽게 잡았습니다.

18 대 16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를 연달아 성공하며 21 대 17로 점수를 벌렸고, 아르파드 바로티가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25 대 2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3세트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한항공이 26 대 24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가스파리니의 공격 정확도가 살아나며 8득점으로 활약했고, 한선수의 토스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4세트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5 대 15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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