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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원정도박 파문' 오승환,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오늘(10일)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말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켰던 오승환의 발탁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제외했습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기량만 놓고 봤을 때는 대표팀에 꼭 필요한 마무리 투수지만 올해 한국 야구에 불법도박, 승부조작 등 안 좋은 일이 많았고 지금도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뽑을 수 없었다"고 제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승환과 함께 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였지만 KBO의 시즌 50%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한 임창용 투수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는 강정호와 추신수, 김현수, 이대호가 선발됐고 오른손 손목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병호는 제외됐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던 이대은은 오른손 선발 투수 자원으로 엔트리에 포함됐습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집해 열흘 정도 훈련한 뒤 국내로 돌아와 고척돔에서 훈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고척돔에서는 WBC 1라운드에서 우리와 다른 조에 속한 한 두 나라를 초청해 평가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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