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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승부조작 은폐 확인…유창식·이성민 입건

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을 구단에서 은폐해 돈을 챙긴 사실이 경찰 조사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소속 단장과 운영본부장 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기아타이거즈 유창식과 롯데자이언츠 이성민 등 전*현직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등 1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같은 혐의로 승부조작 브로커 32살 김모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브로커 1명을 입건했습니다.

현직 야구선수의 친형인 브로커 김씨는 유창식 선수에게 2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주고 승부조작을 제의했으며, 유 선수는 2014년 4월 열린 두 차례 경기에서 1회초에 볼넷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브로커에게 제의를 받은 이성민 선수는 지난 2014년 7월 열린 한 경기에서 1회초 볼넷을 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선수의 당시 소속이던 NC 다이노스 구단은 승부조작 혐의가 구단 차원에서 밝혀졌지만,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부조작 사실이 은폐된 이 선수는 신생구단인 KT 위즈에서 특별 지명을 받았고, 이 트레이드를 통해 NC 구단은 10억원을 챙겼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연루됐던 NC 다이노스 이재학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고, 지난 2011년 불법 도박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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