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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맛있게 먹어라!" 모스크 앞에서 무슬림에 '베이컨' 투척

[뉴스pick] "맛있게 먹어라!" 모스크 앞에서 무슬림에 '베이컨' 투척
폴란드인 두 명이 이슬람교의 예배당인 모스크 앞에서 무슬림 남성에게 베이컨을 던져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 언론들은 영국 런던 중심가의 모스크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친구 사이인 마테우스 포리코스스키 씨와 표트르 자크-주코브스키 씨는 영국에 거주하는 핀란드 국적의 20대 남성들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런던 킹스크로스 역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는, 만취한 상태에서 마트로 들어가 베이컨 한 팩을 구매했습니다.
베이컨
그러고는 곧장 근처 모스크로 향해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무슬림 남성에게 베이컨을 마구 투척했습니다.

"맛있게 먹어라!"라고 소리치며 한바탕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이슬람교 교리에서는 돼지를 금기시해 돼지고기를 섭취하거나 만지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목격자들은 "이들도 예배를 보러 온 무슬림들인 줄 알았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찌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두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마트에 들어간 것까지만 기억이 난다. 모스크에 간 것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발뺌했다고 합니다.

이에 영국 사법 당국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며, 종교적 특색에 대한 비논리적인 혐오 범죄에 선처는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UK Metropolitan Po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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