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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 소환…"안종범과 가끔 연락"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낮 2시 45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정 전 사무총장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밀접하게 연락을 했는지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가끔 연락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안 수석이 재단에 직접 개입했다고 받아들여도 되나'라는 질문에는 "언론에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하시면 된다"고만 답했습니다.

안 수석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선 "그건 이제 그분의 생각"이라고 되받아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안 수석 외에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관계자와도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또 다른 비선 실세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알려진 차은택 씨의 외삼촌입니다.

그는 다만 본인이 재단에 있는 동안 재단 자금이 최 씨 쪽으로 빠져나간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 및 기금 모금 경위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최 씨가 재단 설립·운영을 배후 지휘하고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기금 모금에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한 바 있습니다.

최 씨가 독일에 설립한 개인회사로 알려진 '비덱스포츠'와 관련해서도 "회장님 지시로 비덱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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