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8일) 오전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계자 8명의 주거지 총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에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그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두 재단, 최 씨와 차은택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사흘 연속으로 이뤄졌습니다.
수사본부는 관계자 8명의 주거지마다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단 업무 관련 서류와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대기업이 낸 거액의 출연금을 토대로 설립된 두 재단은 최순실 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기업에 모금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미르는 지난해 10월, K스포츠는 지난 1월 각각 설립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가짜 회의록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비선실세'가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그제는 9곳을, 어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2명의 사무실과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