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오전 9시 21분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습니다.
폭발은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 철거작업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엔 46살 박 모 씨를 포함해 5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박 씨는 폭발로 인해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근처 순천향병원으로 옮기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나머지 근로자 4명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폭발 위력으로 공장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인근 주택에서도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폭발 당시 공장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는 구미와 칠곡에 걸쳐 있습니다.
스타케미칼은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을 가동하다가 2013년 1월 폐업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스타케미칼에서 '쾅쾅' 하는 소리와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는데 화재는 별로 크지 않고 추가 폭발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