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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격차 2차토론 후 11%p→7%p…지지층 결집하나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 격차가 대선후보 2차 TV토론 후 11% 포인트에서 7% 포인트로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가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2차 TV토론을 계기로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차 토론 전날과 당일이었던 지난 8∼9일 이틀간 50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된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46%대 35%로 11%포인트 격차였다.

특히 제3당 후보를 제외한 클린턴과 트럼프의 맞대결 구도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52%대 38%로 1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토론 다음 날인 10일 실시된 4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7% 포인트로 좁아졌다.

4자 대결, 양자 대결 모두에서 격차가 7% 포인트였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8∼10일의 여론 추이를 보여주는 이들 두 조사를 합산하면, 4자 대결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46% 대 37%로 9%포인트의 격차였다.

양자 대결에서는 클린턴 50%, 트럼프 40%로 10%포인트 격차였다.

토론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음담패설'에 대해 사과하면서 동시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추문을 다시 물고 늘어졌다.

이 여론조사를 진행한 공화당 측 전문가인 빌 매킨터프는 WSJ에 "주말을 거치고 공화당원들은 다시 한 번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고히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는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2차 토론 직전에는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를 계속 후보로 밀어야 한다"는 공화당원들의 견해가 39% 정도였으나, 토론 다음 날에는 45%까지 올라갔다.

트럼프를 중도 하차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토론 전 14%에서 토론 후에는 6%로 떨어졌다.

토론 후에는 공화당원의 89%가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토론 직전에는 이 비율이 74%였다.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8∼9일 조사의 경우 ±4.38%이고, 10일 조사는 ±4.9%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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