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함경북도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나선시에서 수해가 크게 났을 때 현장에 갔던 김정은이 이번에는 가지 않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나선시에서 피해가 나고 20일 뒤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해) 복구가 완료된 이후 복구의 공을 자기에게 돌리려는 의도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아직 함경북도 지역의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응이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함경북도 수해복구가 마무리된 이후 현장 방문에 나설 것이라는 게 정 대변인의 관측이다.
정 대변인은 함경북도 수해 지역에서 탈북민이 급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탈북이 급증했다'는 정보는 아직 없다"며 "언론을 통해서 나온 보위부 검열단 파견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나중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