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휩싸인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유럽 내에서 판매된 850만대 대상 차량을 모두 수리해주기로 했다고 EU 전문 매체인 'EU옵서버'가 보도했습니다.
EU옵서버에 따르면 베라 주로바 EU 소비자 업무 담당 집행위원은 브뤼셀에서 폭스바겐의 프란시스코 자비에 가르시아 산즈 수석 협상대표와 만난 뒤 양측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유럽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주로바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중대한 조치"라면서 "EU는 폭스바겐의 이번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모니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논란의 대상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에 대해선 이미 수천 달러씩 배상해주기로 한 만큼 유럽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7월 주로바 집행위원은 "유럽에 있는 850만 명의 폭스바겐 디젤 차량 소유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하기 위해 소비자 단체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EU 관계자는 "폭스바겐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거나 소비자 보상명령을 내리는 것은 집행위의 역할이 아니"라면서 벌금이나 보상문제는 각 나라 법원과 사법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폭스바겐 디젤 차량을 소유한 유럽 소비자들은 이미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각국 법원에 여러 건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폭스바겐, 유럽 판매 '디젤게이트' 대상 차량 수리해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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