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유전자은행 가동 (사진=연합뉴스/차이나데일리)
최근 스위스 종자기업 신젠타를 인수하는 등 식량 및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중국이 세계 최대 유전자 은행을 가동했습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남부 선전에 위치한 중국 국가유전자은행이 가동에 들어갔다고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이 유전자 은행은 유전자 자원의 보호와 연구·활용을 목표로 샘플을 보관하는 수십개의 냉장고와 대규모 유전자 정보처리 전산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1천만개의 샘플이 보관돼 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4개 부처 승인을 받아 2011년 건설을 시작한 유전자 은행은 5년에 걸쳐 1기 공사가 완공됐습니다.
1기 공사 이후 조성된 면적만 4만7천㎡(1만4천200평) 규모에 달합니다.
신문은 이 유전자 은행이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만든 국가급 유전자 은행이자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이며 데이터 생산 뿐아니라 연구, 활용에도 기능이 특화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이 유전자 은행이 "현재를 보존해 미래를 창조한다"는 사명을 띠고 설립됐으며 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에 비견할만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가유전자은행 메이융훙 주임은 "중국 유전자은행이 생명·보건 분야에서 구글과 같은 방대한 정보 데이터 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측은 현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연구협의그룹(CGIAR), 중국과학원해양연구소, 노르웨이령 북극해의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등 100여개의 국내외 연구기관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유전자 은행 설립 전까지 생산한 유전자 데이터를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의 외국 기관에 보관해왔습니다.
앞서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화공(켐차이나)은 올해 2월 살충제 및 종자 생산 기업인 세계 3위 농화학그룹 스위스 신젠타를 430억달러(52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 외국기업 M&A를 타결, 중국의 식량 주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에도 생산시설을 둔 신젠타가 중국에 인수되는 것에 대해 안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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