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좌장 격인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너무 크다며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세션스 의원은 워싱턴DC 러셀빌딩 내 의원 사무실에서 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의 방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 회장이 전했습니다.
그는 45분간 김 회장과 대화하면서, 미국의 자유무역과 개방경제 필요성에 대한 김 회장의 발언을 주로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미국이 주도해 온 세계화 무역질서를 재편하는 트럼프의 '신고립주의 무역정책' 구상에 무역협회 차원의 우려를 전하고, 미국을 위해서도 자유무역과 개방경제가 이익이 된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는 양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을 뿐아니라 한미 관계의 역사성과 특수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세션스 의원은 "현재 미국은 모든 문제에 개입할 만큼 여유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신고립주의와 미국우선주의 노선을 걷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또 "미국의 무역적자가 너무 많아 괴롭다"며 "대미 무역에서 흑자를 보는 나라를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미국 무역대표부가 협상을 잘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만약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다면 트럼프가 대선 유세에서 '재앙', '일자리 킬러', '나쁜 협정'이라고 비판한 한미FTA에 대해 쌍무적 협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 회장은 "세션스 의원이 구체적인 정책 내용보다는 트럼프 진영의 기본적인 큰 줄거리에 관해서 이야기했다"며 "대화는 예정시간을 훌쩍 넘겼고 논쟁적이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좌장 세션스 "무역적자 괴롭다, 협상 잘못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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